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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에서 바라보는 Plant 산업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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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제조업에서 근무하다 보니 제조업에서 바라보는 Plant산업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Plant산업이라 하면 간단히 말해 공장을 건설하는데 건물뿐만이 아닌 어떤 원료를 사용하여 판매할 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필요한 기기도 함께 설치해주는 산업이지요. 

이렇게 큰 공장을 하나 건설해주는 산업이라서 어마어마한 양의 돈이 투자되어야 하고 금속, 용접, 전기, 기계, 환경 등 다양한 전공지식을 필요로 하여 보통 대기업에서 Plant산업 활동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제가 몸담고 있는 곳은 정유 및 화학제품을 생산하는 기기를 제작하는 곳으로 화공플랜트 영역에 대해 말해 볼게요.

보통 산업구조를 크게 3분류로 나누어 볼 수가 있는데요. 


플랜트 산업 구조


석유를 정제하여 기름(휘발유, 경우, 등유 등)을 생산하거나, 우리가 일상에서 사용하는 화학제품(샴푸, 합성수지, 플라스틱, 고무 등)을 만드는 회사를 Owner라 부르고 국내의 대표적인 회사로는 S-Oil, SK에너지, 현대오일뱅크, GS칼텍스 등이 있어요. 돈이 많은 우량 대기업들이죠. 이들이 미래에 팔고 싶은 제품이 생기면 그 제품을 생산하기 위한 공장 설비를 EPC 회사에 의뢰하는 겁니다. 

이들의 본업은 석유제품을 생산하여 판매하고, 공장이 문제없이 잘 돌아가도록 기기관리 및 화학제품 생산관리를 해주는 거죠. 따라서 요구되는 전공은 화학, 전기, 기계 관련 전공을 많이 뽑습니다. 

 

다음은 EPC, EPC는 Eng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의 약자로 Owner로 부터 Project 수주를 받으면 기술검토, 기기 조달 및 공장 건설을 담당하는 역할이죠. 요즘엔 EPC사들끼리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새로운 서비스를 더 제공해주고자 건설 후에 시운전도 하여 기기사용에 문제가 없을 확인시켜주는 업무까지 사업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중입니다.

EPC에서 공정에 필요한 기기 공정설계에서 부터 제품을 생산할 때 각각의 기기들이 처하게 되는 조건을 고려하여 자재 선정 등 이러한 기술적인 업무를 하고 이렇게 작성된 기술적 데이터를 Vendor(기기 제조업)에게 뿌려서 기기를 납기에 맞춰 품질 좋게 잘 만들어 줄 것 같은 업체에 주문을 넣고 좋은품질로 Owner가 요구한 납기 일정에 맞게 기기가 배송될 수 있도록 Vendor를 관리하는 역할을 합니다. Vendor에서 만든 기기가 Site(공장부지)에 도착하면 기기를 세우고 전기계장을 설치하여 기기가 잘 작동될 수 있도록 기기조립 및 설치하고 시운전하는 게 EPC의 역할입니다.

국내의 대표적인 EPC는 GS건설, SK건설, 대림건설 등 이렇게 건설회사가 있고 삼성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 등 엔지니어링 회사가 있어요. 이들은 보통 전기, 기계, 금속등 전공자를 많이 뽑습니다.

 

마지막으로 Vendor(Manufacture), EPC로부터 기기제작을 수주하면 직접적으로 해당 기기를 만들어주는 업체입니다. 기기를 만들기 위해 금속 Plate를 발주하고 가공하여 기기 모형을 만들고 그 모형 조각을 용접으로 붙이고 제품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하기 위해 NDE를 수행하고 기기 표면에 도장을 입혀 출하하는 역할을 하죠. 대표적인 제조업체는 GS엔텍, 두산메카텍, 우양에이치씨 등이 있어요. 이들은 보통 기계, 금속, 용접 등 전공자를 많이 뽑죠.

 

Plant산업은 Owner -> EPC -> Manufacture(Vendor)순으로 Owner가 EPC에 주문을 넣고 그럼 EPC가 다시 Manufacture에 주문을 넣어 기기를 생산하면 EPC는 그 기기를 모아서 공장을 지어주면 Owner에서 가동시켜 제품을 생산하는 구조입니다. 

 

갑자기 뜬금없지만 회사 복지및 근무 환경도 저 위 순서에 따라서 달라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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